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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Spurs)의 무패 행진 이유

 

 

이번 시즌 지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은 지는 방법을 잊은 것처럼 보입니다. 토트넘이 5라운드에서 추가시간에 두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긴 것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달라진 경기력과 하나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토트넘 변화의 핵심은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입니다.

 

셰필드는 토트넘의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의식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셰필드는 견고한 수비벽과 역습이나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장기인 롱스로인을 통해 후반 73분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90분까지 골이 없는 토트넘이었지만, 질것 같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고 있어도 언제든 역전 할 수 있는 팀의 자세를 갖추었습니다. 

 

감독, 선수, 홈팬들 누구하나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셰필드는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시간지연 작전을 펼쳤지만 그 시간들이 모두 계산되어 12분이라는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결국 교체로 들어온 모든 선수들이 골에 관여하며 2:1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5라운드까지 지지 않은 팀은 총 4팀입니다. 맨시티,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입니다. EPL 역사상 무패로 우승한 기록은 2003-2004 시즌 아스널이 유일합니다. 당시 뱅거 감독의 지휘아래 26승 12무 0패라는 전무후무한 우승으로 아직 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6라운드에서 아스널을 만납니다. 시즌 초반 가장 중요한 경기에 앞서 셰필드 경기 승리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하게 합니다. 물론 지난 20년간 축구 전술과 팀들의 색도 다양해 지면서 무패우승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EPL 우승경쟁에서 토트넘은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무패를 달리는 4개 팀 중에 유일하게 UEFA 경기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리그컵 역시 조기 탈락해서 토트넘은 유일하게 시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전력과 체력을 리그 일정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번 시즌 토트넘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손흥민 최하 평점 그러나 최고의 주장

대한민국 주장,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는 5라운드에서 몸이 많이 무거워보였습니다. 이번 대한민국 A매치 일정이 영국에서 있었기에 긴 비행은 없었지만,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시간을 뛰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손흥민 선수는 후반 35분 교체로 아웃되었습니다. 팀이 지고 있었기에 교체를 위해 달려 나가는 손흥민 선수에게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홈팬들은 이제 손흥민의 활약에 상관없이 그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팀내 최하 평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아닌 그의 리더십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교체되어 들어온 히샬리송이 1골 1도움을 기록하였을 때, 손흥민은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역전 승 이후에는 홈팬들 앞에서 부진으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히샬리송을 치켜 세워주었습니다.

 

명실상부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후 보내는 첫시즌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케인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뛴 9시즌 동안에도 이런 성적과 분위기를 주지 못했습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런 팀의 상승세가 주장인 손흥민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합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이 골을 넣었을 때 내가 골을 넣었을 때보다 기뻤다"고 말할 정도로 자기 자신보다 팀을 생각합니다. 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주장 11명에도 뽑히며 그의 리더십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리더십과 함께 토트넘이 과연 다음 경기 아스널을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번시즌 최고의 영입,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은 이적시장을 통해 골키퍼 비카리오, 수비수 에슐리 필립스, 반더벤, 윙어 솔로몬, 미드필더 메디슨, 공격수 브래넌 존슨 등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은 감독입니다.

 

본명 앤젤로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에서 태어난 호주 국적의 감독입니다. 10년간 수비수로 선수생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감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 유소년 대표팀으로 감독을 시작하여 국가대표 감독까지 맡았습니다. 호주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J리그 요코하마에서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위기에 빠졌던 셀틱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셀틱에 오자마자 스코티시 리그 우승과 도메스틱 트레블도 달성했습니다. 이런 업적을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됩니다.

 

로저스, 제라드 등 스코틀랜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감독들이더라도 프리미어리그로 넘어와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많은 매체와 팬들은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이달의 감독에 뽑히며 토트넘을 우승경쟁까지 시킬 수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기 승패도 중요하지만 토트넘의 축구를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리그 모든 경기에서 두골 이상 기록하며 경기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맨유전에서 22개의 슈팅을 보여줄 정도로 토트넘도 공격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팀 득점의 43%를 차지하는 케인이 없음에도 골을 잘 넣는 팀이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기대득점 7.34점을 비웃는 듯이 13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을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이번 시즌 그 어느 팀보다 재밌고 기대가 되는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를 응원합니다.